획기적 기술을 가진 우리 농축산 벤처를 소개하는 기획 시리즈입니다.
오늘은 맞춤형 식물재배기를 만들어 실내에서도 채소나 딸기를 키우는 한국형 스마트팜 이야기입니다.
오점곤 기자입니다.
[기자]
공중에 주렁주렁 매달린 딸기.
스마트폰 조작을 통해 딸기를 천장까지 올렸다가 땅바닥까지 내렸다가, 높낮이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.
이렇게 하면 좁은 면적에 더 넓은 재배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, 특히 최적의 재배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.
[박선기 / 스마트팜 업체 대표 : 위로 올리면 밑보다 온도가 따뜻하다. 그리고 햇볕을 많이 받는다. 그리고 내리는 이유는 쉽게 작업하기 위해서….]
공중에 매달린 딸기가 자라는 곳, 보통 배지라고 하죠. 그런데 일반 흙이 아닙니다.
보시면 코코넛 껍질을 이용해서 만든 '코코배지'라는 흙을 사용하고 있습니다.
사무실이나 식당 등 좁은 공간에서도 딸기나 식물을 키울 수 있는 다단형 식물 재배기.
주문 제작이 가능한 이른바 모듈형 식물 공장으로 불리는 한국형 스마트팜의 현주소이자 미래 기술입니다.
어두운 실내 공간에서는 최적화된 LED 조명이 햇볕 역할을 대신합니다.
[박선기 / 스마트팜 업체 대표 : 햇볕의 역할을 하는데 충분히 딸기 잎이 광합성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.]
실제로 일부 식당이나 정육점 등에 설치돼 실내 텃밭 같은 역할을 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.
그런가 하면 식물이 위쪽으로는 조명을 받고 뿌리 쪽으로는 어항 속 물고기 배설물을 먹고 자라는 '가정용 미니 식물재배기'로 진화하기도 했습니다.
[엄인용 /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센터장 : 농식품 분야의 창업 기업들을 위해서 사업화 자금이나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고 있고요. 또 초기 창업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투자금 유치를 위해서….]
다단형 식물재배기를 기반으로 한 이 한국형 스마트팜 시스템은 올 9월쯤 처음으로 싱가포르로 해외 수출도 예정돼 있어 그 반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.
YTN 오점곤[[email protected]]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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